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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촬영을 해볼까하는분 계신가요?

안녕하세요. 시골주민 상훈입니다.

상업용 영상이 아닌 취미용 동영상 촬영을 쭈~욱 해온 입장으로서 동영상을 찍고 싶어 하시거나 찍으시는 분들에게 도움의 말을 드리고자 글을 적습니다.(어.. 적고나니 몬가 거창하다;; 사실 별내용 없어요^^)


1. 무엇을 찍으실건가요?
-무엇을 찍느냐는 카메라의 구입가격과 렌즈의 선택과도 직결되는 부분입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아시다시피 무대 공연을 찍는것을 좋아합니다.
피사체를 가까이서 찍을수 없으니 망원렌즈를 구입하였고, 환경이 열악하니 컴팩트카메라가 아닌 좀더 비싼 카메라를 구입하게되었습니다.
일상 생활에서 여자친구의 웃는얼굴, 아기가 성장하는 모습을 담으시는 것이라면 굳이 비싼카메라를 사실 필요는 없습니다.(물론 좀 더 비싼 카메라가 좀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올 확률이 높긴합니다)


2. 동영상 촬영에 제일 중요한 요소는 화질이 아니라 촬영 환경입니다.
-전에 자신이 쓰는 니콘카메라는 동영상이 너무 않좋다며 저에게 추천을 요구하신 분이 계셨는데, 일반 "클럽"에서 촬영을하시고자 하는 분이셨습니다.
근데 그분 카메라가 정말 않좋은 카메라 였을까요? 제카메라보다는 네배 다섯배 비싼 카메라였습니다...
문제는 촬영 환경이었지요. 클럽에 햇빛이 들리도 없고 무대 조명이 지속적으로 비쳐주는 핀조명일리도 없는데.. 또 아실지 모르겠지만 사운드 우퍼에도 진동이 생깁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춤까지 출테니 절대 진동이 없을수가 없는 환경이었지요.
동영상은 현장의 기록입니다. 산만한 환경에서 촬영을 하면 산만함이 그대로 녹아듭니다. 산만한 영상을 원하시는것이아니라면 좋은 촬영 환경을 "구성"하시는게 우선이에요.
동영상에서 화질이라는 요소에 앞서 환경이라는 요소를 간과하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적어보았습니다.


3. 동영상은 화질만 좋으면 장땡? 당연히 NO!
- 이것은 별다른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좋은 환경이 구성되셨다면 당연히 좋은 피사체를 찍어야겠지요. 제가 생각하는 좋은 피사체란 "사랑"이 깃든 피사체라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가까이계시면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인 어머니를 담으실것을 추천합니다^^
어색하시다고요? 비오는날 어머니께 김치전 좀 해달라고 하신 다음에 만드시는 모습을 옆에서 촬영해보세요. 아마 어느때보다 맛있는 김치전이 만들어질겁니다.
정말 이런 일상적인 촬영은 너무나도 좋은 화질을 구사할 필요가 없습니다. 누가 일상생활에서 잡티하나하나 다 보이는 그런 영상을 좋아하나요?
방송인들도 카메라 앞에 설때는 메이크업을 완벽히한 후입니다.
또 다른 피사체로는 역사적 유물 탐방이나 여행기록 같은 스냅 촬영, 결혼식같은 좋은 경조사의 스냅 촬영, 애완동물과 즐거운 한 때를 기록하시면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4. 좀 더 좋은 화질의 영상을 원한다면?
- 정답은 비싼 카메라입니다만 비슷한 가격대의 카메라가 있을 경우 스팩을 보고서 판단하시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일단 화질의 표기방법으로 보는 방법입니다. SD<HD<FHD 이것을 보면 알수있다? 이것은 맞는 말이기도하고 틀린말이기도합니다.
왜냐하면 사실 위에 저것은 화질이란 표현보다는 해상도(화면 크기)표현이라는 말이 더 맞습니다.
제가 인코딩해서 올려드리는 영상은 HD해상도(1280*720)수준으로 올려드리고 있는 것이고요
실제 촬영은 FHD해상도(1920*1080)로 촬영합니다.
올릴때는 후보정해서 실제 촬영한것보다 작게 올리니 더 선명해 보이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좀더 세세하게 들어가면 AVCHD 2.0코덱이냐 아니냐, MPEG-2코덱이냐 모 이런부분도 있는데, 전문적으로 다루시는 분이 아니라면 그다지 상관없습니다. (특히 요즘은 죄다 AVCHD코덱, 신형은 AVCHC2.0)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면 픽셀바인딩방식이냐 라인스키핑방식이냐.. 모 이런것도 있긴하지만..
결론만 짧게 말씀드리지면 지금 설명드린 규격이 카메라 스팩에 적혀있다면 이것은 어느 카메라나 "거의" 동급화질의 결과물이 만들어지니 고민하지 마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5. 똑같은 카메라면 똑같은 결과물을 보장하는가?
-이것은 절대 아님니다. 음.. 마땅한 예시가 잘 안떠오르네요. 음.. 오두막을 사면 누구나 방송화면과 같은 영상을 찍을수 있나요?란 질문과 일맥 상통하지만 다른 부분이라..
그 생활의 달인 보신분들 많을텐데 혹시 생활의 달인 출연하신분들이 특별한 아이템으로 달인 칭호를 받는거 보신적있나요? 아마 없을 껍니다.
대부분 같은 방법을 쓰시지만 자신만의 작은 차이만 있을 뿐이지요. 카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똑같은 장비를 가지고 촬영을 하더라도 누가쓰느냐에 따라 영상은 화질차이가 생깁니다. 말도 안된다고요?
사람이 하는건 들고있는거 뿐인데? 여차피 녹화는 카메라가 알아서 하는데 차이가 생길이 없다고요? ㅎ
아님니다. 분명 차이가 생깁니다. 예를 들자면 제 카메라는 밝은 부분에서는 화질이 괜찮지만 어두운부분은 노이즈가 생겨 화질이 떨어집니다. 그렇다면 이것을 알고있는 사진사와 모르는 사진사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모르는 사진사는 그냥 찍겠지만 아는 사진사는 촬영중 조명이 어두워지면 어두운 부분이 되도록이면 안생기도록 감도를 높힌다던가 셔터스피드를 느리게한다던가 하는 등 중간중간 세팅값을 변환시킵니다. 반대로 밝아질때도 그에 맞는 조절을 하고요. 이 외에도 또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아무튼 누가 쓰느냐에 따라 분명 결과물은 달라집니다. 한마디로 좋은 결과물을 얻으시려면 많이 찍어보시고 내 영상과 다른 사람의 영상은 무슨차이가 있지? 란 고민을 해보셔야지만이됩니다


6. 디지탈캠코더는 가격이 만만치 않은데.. 디카로는 좋은 결과물이 안나오나?
- 음.. 글세요 요즘 디카라고는 상상도 안되는... 심지어 내 카메라보다 화질이 좋을것으로 추측이 되는;(제가 안써봤기에) 디카도있습니다.
모냐면 파나소닉에서 나온 FZ150이란 하이엔드 디카인데요. 엔지라면 가격이 무려 90만원돈합니다... -_-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화질은 이차적인 문제에요. 정말 촬영하고 싶으신걸 촬영하신다면 화질이 좋고 나쁘고는 2차적인 문제입니다.
머 제가 아무리 이렇게 말씀드려도, 여차피 구매할꺼 한방에 좋은거 사고 싶다 하시는 분들 많을텐데, 그렇다면 SLR클럽 중고장터 등에서
중고 카메라를 구입하시는걸 추천합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조금만 알아보고 주의하면 정말 신품같은 제품들을 저렴하게 구입하실수 있거든요.
특히나 캠코더는 중고가격이 신품에 절반이하로 내려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카메라는 그다지 큰 차이 없음으로 아주 좋은걸 사실거라면 신품을 사시는게 좋고요.
음.. 디카로는 좋은 결과물이 안나오나?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꼭 그렇지 않다입니다.
다만 좋은 디카는 비싸다는거.. 그 가격이면 저렴한 DSLR 내지 캠코더를 산다는거...를 말씀드립니다.


적다보니 길게 6가지나 적었는데 제가 전문 지식인이아니고 어디까지나 그냥 제 생각을 적은 것이라는점 참고해주시고요.
제 말에 속았다는분... 배상은 못해드립니다. ㅈㅅ^^;;;;;;;


사진출처 : http://aska-sg.net/ 이상한 사이트아니고!! 사진 매거진 홈페이지입니다.-_-

              요즘 어떻게 하면 나도 위에 사진들처럼 피사체가 정말 즐거워하는 모습을 담을수있을까 고민중이에요..
              (매일 술만 먹진 않아요; 술"도" 먹는 거지..)